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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 심는 시기, 밭만들기와 키우는 방법 수확

by 미니농부 2024. 9. 3.

 

 

 

들깨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재료로, 특히 들기름과 들깨가루로 많이 활용됩니다. 들기름은 고소한 향과 맛으로 다양한 한국 요리에 사용되며, 들깨가루는 국물 요리에 고소함과 풍미를 더하는 데 사용됩니다. 또한, 들깨 잎은 쌈 채소로도 즐겨 먹습니다. 이런 들깨 재배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좋은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적절한 심는 시기와 재배 방법, 그리고 수확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는 들깨의 심는 시기, 밭 만들기, 키우는 방법, 수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들깨 심는 시기

들깨는 따뜻한 온도에서 잘 자라는 작물로, 주로 봄과 여름에 파종합니다. 일반적으로 5월 중순에서 6월 초 사이가 들깨를 심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기온이 충분히 따뜻해져 발아와 초기 생장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기온이 너무 낮으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고, 성장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봄철에 심을 때는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유지될 때가 좋으며, 이때 심으면 여름 장마가 오기 전까지 식물이 충분히 자랄 수 있습니다. 또한, 들깨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해야 하므로, 지역별로 서리 내리는 시기를 고려해 심는 시기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들깨 밭 만들기와 키우는 방법

들깨 재배를 위해서는 밭 준비가 매우 중요합니다. 밭을 잘 준비하는 것은 들깨의 발아와 생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다음은 들깨 밭을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 토양 준비: 들깨는 배수가 잘되고, 유기질이 풍부한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토양의 pH는 6.0에서 6.5 사이가 적합합니다. 토양이 너무 산성일 경우, 석회를 뿌려 중화시켜야 합니다. 토양을 준비할 때는 밭을 깊이 갈아엎어 부드럽고 고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깊이는 약 20~30cm 정도가 적당하며, 땅을 갈아엎은 후에는 덩어리진 흙을 부수고 평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 퇴비와 비료 : 토양을 준비한 후에는 퇴비를 충분히 넣어주어야 합니다. 퇴비는 들깨의 생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밭 10a(1,000㎡)당 약 1,000kg의 퇴비를 골고루 뿌려주고, 밑거름으로는 복합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합비료는 N-P-K 비율이 10-10-10 정도인 것이 적당하며, 10a당 약 30kg을 뿌려줍니다. 이 외에도 필요한 경우 질소(N)와 인산(P), 칼륨(K)을 추가로 보충해 줄 수 있습니다.
  • 파종방법 : 들깨의 파종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직파와 모종 이식입니다. 직파는 준비된 밭에 직접 들깨 씨앗을 파종하는 방법으로 파종 간격은 30~40cm, 포기 간격 20~30cm 정도가 적당하며, 씨앗을 뿌린 후에는 흙을 얇게 덮고, 가볍게 눌러주면 됩니다. 이 때 흙을 너무 두껍게 덮으면 발아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모종이식은 들깨 모종을 밭에 심는 방법으로 발아율이 높고 초기 생장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물관리 :  들깨는 발아 초기와 꽃이 필 때, 그리고 열매가 맺힐 때 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특히, 발아 초기에는 토양이 건조하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물빠짐이 좋지 않은 밭에서는 물을 너무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물이 고이면 뿌리가 썩을 수 있기 때문에 배수가 잘 되도록 관리합니다.
  • 잡초 관리 : 잡초는 들깨와 양분을 경쟁하며 생장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초기에는 손으로 잡초를 뽑아주는 것이 좋으며, 들깨가 어느 정도 자란 후에는 멀칭(mulching)을 통해 잡초 생성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멀칭은 비닐, 볏짚, 또는 낙엽 등을 이용해 토양 표면을 덮어주는 방법으로, 잡초의 성장을 막고 토양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 병충해 관리 : 들깨는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편이지만, 일부 병해충에 취약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들깨에 발생할 수 있는 병해로는 들깨잎마름병(Perilla leaf blight)과 들깨녹병(Perilla rust)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진딧물(aphids), 들깨바구미(Perilla weevil) 등이 있습니다.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밭을 살펴보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즉시 방제 작업을 해야 합니다. 특히 진딧물은 초기 발견 시 비누 물이나 물로 세척해 제거할 수 있으며, 필요시 적절한 살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들깨 수확

들깨는 보통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꽃이 피고, 그 후 열매가 맺히기 시작합니다. 들깨의 수확 시기는 대개 10월 중순에서 11월 초 사이입니다. 수확 시기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들깨가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면 기름의 함량이 낮아지고, 너무 늦게 수확하면 열매가 터져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확은 건조한 날씨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습도가 높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들깨 열매가 곰팡이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들깨를 수확할 때는 열매를 손으로 떼어내거나, 줄기를 잘라서 포대를 사용해 두들겨서 열매를 분리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수확 후에는 들깨를 잘 건조시켜야 하는데,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충분히 건조시킵니다. 그리고 들깨는 수확 후에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건조가 완료된 들깨는 통풍이 잘되는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보관 중에는 습기와 해충에 유의해야 하며, 장기간 보관할 경우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들깨는 시간이 지날수록 기름의 산패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들깨는 비교적 관리가 쉽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작물입니다. 적절한 시기에 심고, 토양 준비와 잡초, 물 관리, 병충해 방제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좋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수확 후 관리와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들깨의 품질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가에서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는 품질 좋은 들깨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들깨 농사를 계획하는 분들께 이 정보가 유익하게 활용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