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매실나무의 기원과 역사, 키우기 부터 매실청 담그는 방법까지

by 미니농부 2024. 10. 12.

매실나무의 기원과 역사

매실나무는 동아시아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과수로, 그 기원은 약 3,000년 전 중국 지역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학명은 Prunus mume로, 장미과에 속하는 이 나무는 중국, 일본, 한국 등지에서 중요한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중국 고대 문헌인 <시경(詩經)>과 <사기(史記)>에서도 매실나무가 등장하는데 이는 그 시절부터 매실이 인간의 생활에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한나라 시기에는 매실을 약재로 사용했으며, 신선한 매실은 갈증을 해소하고, 병을 예방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후 이 나무는 당나라와 송나라 시기를 거치면서 더욱 널리 퍼지기 시작했고, 동아시아 각국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나무가 7세기경에 전래되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 시기 매실꽃은 귀족과 학자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주제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신라 시대부터 매실나무를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왕실과 양반 가정에서 매실로 만든 음식과 술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매실나무는 단순한 과수가 아닌,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나무로 여겨졌고, 매화는 고결함과 절개의 상징으로 문인들과 화가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오늘날에도 건강식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매실청, 매실주 등 다양한 음식과 음료로 소비되고 있습니다.

 

키우기

매실나무를 성공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묘목 선택부터 재배 환경까지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우선, 묘목은 신뢰할 수 있는 농장이나 묘목 전문 판매처에서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묘목을 선택하는 기준은 뿌리가 튼튼하고 잔뿌리가 풍부하며 병충해 흔적이 없는 것입니다. 묘목 구매는 일반적으로 휴면기인 늦가을에서 이른 봄 사이가 적합한데, 이유는 이 시기는 나무가 성장 활동을 멈추고 있어 이식을 해도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입니다. 온화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남향이나 서향으로 햇볕이 잘 드는 장소에 심는 것이 좋습니다. 토양은 약산성에서 중성 pH6.0~7.0 사이의 흙이 이상적이며 배수가 잘 되는 것이 좋습니다. 심을 때는 뿌리가 충분히 펼쳐지도록 40~60c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묘목을 심은 후 흙은 단단히 다져줍니다. 또한, 식재 후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하며, 초기 1~2년 동안은 뿌리 내림을 돕기 위해 일정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 이 나무는 비교적 관리가 쉬운 편이지만 겨울철 한파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멀칭이나 바람막이 설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가지치기를 휴면기인 겨울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해주어야 통풍을 좋게 하고 햇빛이 골고루 들어가 균형 있게 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3~4년 차부터는 열매를 맺기 시작하는데, 이때 나무의 생육 상태에 맞추어 적절한 비료를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기질 비료나 완효성 비료를 봄과 가을에 주는 것이 일반적이며, 병충해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과 방제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실청사진


매실청과 매실주 담그는 방법

매실청과 매실주는 전통적으로 매실을 활용한 대표적인 가정식 발효 음료로, 담그는 방법은 간단한 편이지만,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먼저 매실청을 담그기 위해서는 신선한 매실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첫 번째 준비인데, 5~6월경, 덜 익은 초록색일 때가 가장 적합하며, 수확 후 사용하거나 깨끗이 세척하여 물기를 충분히 말린 후 사용해야 합니다. 매실과 설탕의 비율은 1:1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매실을 병에 넣고 설탕을 차례대로 겹겹이 쌓아준 뒤, 마지막에 설탕을 더 얹어 공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덮어줍니다. 병은 밀폐하여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3개월 정도 보관하면 매실청이 완성됩니다. 이 과정에서 매실이 발효되며 설탕이 녹아 자연스럽게 매실액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만든 청은 음료로 마시거나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며, 보관할 때는 반드시 서늘한 곳에 두고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에는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매실주는 청과 비슷한 과정으로 담그지만 술을 추가하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매실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매실과 소주를 준비하는데 소주는 알코올 도수 30도 이상의 것이 적합합니다. 매실과 술의 비율은 매실 1kg당 소주 1.8리터가 일반적입니다. 깨끗하게 세척한 매실을 병에 넣고 소주를 붓기 전에, 매실에 칼집을 내거나 구멍을 뚫어 주면 더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으며, 밀폐한 후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약 6개월에서 1년간 숙성하면 완성됩니다. 숙성기간이 길수록 깊은 풍미가 우러나며,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 맛이 더욱 부드럽고 고급스러워집니다. 특히 여름철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마시는 것이 좋으며, 적당량을 섭취하면 소화를 돕고 피로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