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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의 주요 병해와 충해, 종합적인 관리 방법

by 미니농부 2024. 9. 4.

 

 

가을 텃밭의 꽃 배추를 재배하는 시기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배추는 한국김치의 주재료로 우리나라 농업에서 매우 중요한 작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배추를 재배하는데 있어서 수많은 병충해가 생기기도 하며, 이런 이유로 배추의 수확량과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추를 수확하기 전 병충해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배추의 주요 병충해와 종합적인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배추의 주요 병해

  • 무름병(연부병, Soft Rot) :무름병은 배추 재배 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병해 중 하나로, 주로 Pectobacterium carotovor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병은 배추의 줄기와 잎을 부드럽게 만들고, 이후 썩게 합니다. 무름병은 높은 습도와 온도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쉽게 발생하며, 병든 식물의 잔해나 감염된 씨앗을 통해 전파됩니다. 무름병을 방지 하는 방법은 배수가 잘 되도록 하여 토양 내 과습을 방지해주고, 파종 전 토양 소독을 통해 병원균의 밀도를 줄여주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미 무름병에 걸린 식물이 있다면 빠르게 제거해야 병원균의 확산을 막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 노균병(Downy Mildew) : 노균병은 Peronospora brassicae라는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며, 잎에 황색 반점이 생기고, 잎 뒷면에 회백색 곰팡이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오이와 배추에 잘 생기는 병입니다. 이 병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급속도로 퍼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기와 배수를 통해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병든 잎을 초기에 제거해 주고 병해가 발생하기 전 예방적으로 살균제를 처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 뿌리혹병(Clubroot) :뿌리혹병은 Plasmodiophora brassicae라는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데, 뿌리에 비정상적으로 큰 혹이 생겨 배추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이 병은 토양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pH가 낮은 산성 토양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석회 등을 사용하여 토양의 pH를 7.2이상으로 유지하면 뿌리혹병 발생을 줄일 수 있고, 저항성이 있는 배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의 주요 충해

  •  배추좀나방(Diamondback Moth) :배추좀나방은 배추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으로, 유충이 배추의 잎을 뚫고 들어가 먹이를 먹으면서 큰 피해를 줍니다. 이로 인해 배추의 광합성 능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전체 수확량에 큰 타격을 입힙니다. 천적을 이용해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기생벌을 이용하는 것이 있고, 페로몬 트랩을 이용해 성충을 유인하여 개체 수를 줄이는 방법도 있습니다. 
  • 배추진딧물(Cabbage Aphid) : 배추진딧물은 배추의 즙액을 빨아먹어 배추의 성장을 저해하고, 동시에 바이러스를 매개할 수 있는 해충입니다. 이 해충은 특히 어린 배추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무당벌레와 같은 천적을 이용해 진딧물 개체 수를 자연스럽게 억제할 수 있습니다. 토양에서 올라오는 진딧물을 막기 위해 비닐 멀칭을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진딧물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적절한 약제를 사용하여 방제해야 합니다.
  • 배추바구미(Cabbage Weevil) : 배추바구미는 주로 배추 뿌리 주변에 서식하며, 유충이 뿌리를 갉아먹어 식물의 흡수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이로 인해 배추가 시들거나 성장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파종 전 토양 소독을 통해 배추바구미의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배추바구미에 감염된 식물은 신속하게 제거하여 주변 식물로의 확산을 방지합니다.

 

종합적인  관리 방법

배수관리 : 배추가 자라는 밭은 물이 잘 빠지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배추가 쉽게 썩기 때문에 밭에 물이 고이지 않게 고랑을 깊게 파거나 배수로를 만들어 물이 잘 빠져나가도록 하면 좋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밭을 잘 살펴보고 물이 고여있는 곳이 있다면 빨리 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든식물제거 : 이 방법은 배추 재배 뿐만 아니라 다른 작물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병에 걸린 식물이 있다면 빨리 뽑아내고, 그 자리는 깨끗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다른 식물에 병을 옮기지 않고 건강한 배추를 키울 수 있습니다. 

윤작(돌려짓기) : 고수인 농부님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같은 밭에 여러가지 작물을 돌려 재배하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배추를 심은 다음에는 콩이나 감자 같은 다른 작물을 심어 땅속에 남아 있는 병균과 해충을 줄어들게 하는 것 입니다. 

예방적인 농약사용 : 병충해가 발생하기전에 미리 농약을 뿌려주는 방법으로 사람으로  치면 예방주사를 맞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때, 배추에 맞는 농약을 선택하고, 사용방법에 따라 적절한 양을 지켜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많이 사용하게 되면 배추에도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기농업자재 사용 : 김장을 위해 직접 재배를 하는 가정이 많은 만큼 농약보다 친환경배추를 키우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럴 때는 천연성분으로 만들어진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하여 병충해를 예방하고 관리해준다면, 보다 더 건강한 배추를 키울 수 있습니다.

토양관리 : 배추씨앗이나 모종을 심기전 비료나 퇴비 등으로 미리 토양에 있는 세균을 박멸하는 것으로 토양가스가 발생하는 것을 미리 계산하여 적어도 2~3주 전에는 밭만들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는 다양한 병충해에 취약한 작물이지만, 적절히 대응하고 관리해주면 높은 품질의 배추를 수확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 내용을 참고하여 건강한 배추 수확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