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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의 역사와 키우는 방법 후숙부터 고르는 방법

by 미니농부 2024. 9. 20.

여름이 되면 달콤한 과일들이 우리의 식탁을 채우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자두는 특별한 매력을 지닌 과일로 상큼한 맛과 부드러운 과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후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맛이 더욱 깊어집니다. 하지만 자두가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오랜 역사를 지닌 과일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자두의 역사와 우리나라에 어떻게 전해졌는지, 맛있는 자두를 고르고 후숙 하는 방법과 키키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두의 역사

자두는 약 2천 년 전 중국에서 처음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두의 학명인 Prunus salicina는 중국 자두를 가리키는 말이며, 이후 자두가 일본과 한국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품종이 발전했으며 오래전부터 건강을 위한 약용 식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이후 한국에서 재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기후 조건에 알맞은 새로운 품종들이 개발되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자두를 포함한 다양한 과일이 궁중에서 재배되었으며 귀족과 왕족들에게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였습니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옛 이름은 '오얏'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허균의 시문집 성소부부고의 음식품평서 격인 도문대작에는 '자두' 혹은 '녹리'라고 나와있습니다. 오늘날 한국에서는 경북 청송 지역이 자두 생산지로 유명하며, 여름철 대표 과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자두 품종 중 하나는 대석 자두로 크기가 크고 단맛이 풍부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비교적 작은 크기지만 상큼한 맛을 내는 여름자두는 홍로 자두입니다. 자두는 동아시아에서 단순한 과일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데, 자두꽃은 봄의 전령으로, 한자어 '매(梅)'는 자두나무를 뜻하며 매화와 관련된 많은 문화적 상징이 있습니다. 또 중국 전통 의학에서 중요한 약용식물로 사용되었으며, 소화에 좋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키우는 방법

자두를 키우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먼저 묘목을 심기 위한 토양 선택이 중요한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을 선택하거나 물 빠짐이 좋은 모래와 점토가 적절히 혼합된 토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pH는 약산성에서 중성인 6.0~7.0 정도가 적합합니다. 햇빛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일조량이 풍부한 장소에 심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하루에 6시간 이상 햇빛을 받을 수 있는 위치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묘목을 심을 때는 이른 봄이나 늦가을이 좋으며, 심기 전 뿌리가 충분히 활착 할 수 있도록 구덩이를 넉넉하게 파고 유기질 비료나 퇴비를 충분히 섞어주어 토양의 비옥도를 높여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두나무는 자가수정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다른 품종을 함께 심어 교차 수분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적절한 품종 선택은 성공적인 재배 핵심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품종으로는 '대석 자두', '홍로자두', '추희 자두' 등이 있으며, 각 품종은 재배환경과 목적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물을 적절히 공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자두나무는 뿌리가 얕아 가뭄에 취약하기 때문에 초기에 정기적으로 물을 주는 것이 필수이며, 과습 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 생산성과 나무의 모양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겨울철 휴면기에 가지치기를 해주어야 하며, 병해충 예방과 관리 역시 적절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후숙과 고르는 방법

자두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올바른 후숙 방법과 잘 익은 자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숙이 필요한 과일 중 하나로,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부드러워지고 단맛이 증가합니다. 후숙 하는 방법에는 자두를 종이봉투나 신문지로 감싸서 실온에 두면 에틸렌 가스를 자두가 자연스럽게 방출하며 후숙을 도아 숙성이 더 빨리 이루어집니다. 또는 바나나나 사과와 같은 에틸렌 가스를 배출하는 과일과 함께 두면 후숙이 빨리 됩니다. 단 이 방법으로 후숙 하는 경우 너무 장시간 함께 두면 자두가 너무 무르거나 쉽게 상해버릴 수 있으니 적당한 시기에 확인해서 먹어야 합니다. 실온에서 숙성하는 방법으로는 2~3일 정도 두면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단맛이 더해지고 과육이 더 부드러워집니다. 원하는 숙성 단계에 도달했다 싶으면 냉장고에 보관하여 신선함을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맛있는 자두를 고르는 방법에는 껍질이 매끈하고 광택이 나며 손으로 살짝 눌렀을 때 탄력이 있고, 너무 단단하기 않은 것이 적당히 익은 상태의 자두입니다. 향기의 경우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이 맛도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색깔은 품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짙은 보라색이나 빨간색으로 고르게 물들어 있는 자두가 잘 익은 상태이며, 너무 연한 색깔이나 부분적으로 색이 고르지 않은 자두는 덜 익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과일에 동일한 방법으로 상처가 있거나 멍이 있는 과일은 빨리 상할 수 있기 때문에 고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두는 단순한 과일을 넘어 역사와 문화가 담긴 중요한 과일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역사는 한국을 거쳐 세계 각지로 전파되었고,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과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과일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정성과 기다림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결실을 맺었을 때의 기쁘도 큽니다. 후숙을 통해 더 맛있어지는 과일 이므로 입맛에 맞는 방법으로 골라서 즐기시길 바라며, 자연이 준 선물인 자두를 더 맛있게 즐기면서 우리는 그 속에 담긴 오랜 이야기와 자연의 풍요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